La Javanaise - Madeleine Peyroux / The Shape Of Water O.S.T

La Javanaise

I admit I went through hell, didn’t you my love ?

Before I caught wind of you (met you) my love.

Whether it pleases your or not

In dancing the Javanaise

We loved each other for the length of a song

 

In your opinion what have we seen of love?

From you to me you really had me going (you had me fooled) my love

Whether it pleases your or not

In dancing the Javanaise

We loved each other for the length of a song

 

Alas, April in vain dedicates me to love

I wanted to see that love in you my love

Whether it pleases your or not

In dancing the Javanaise

We loved each other for the length of a song

 

Life is not worth living without love

But you’re are the one who wanted it that way my love

Whether it pleases your or not

In dancing the Javanaise

We loved each other for the length of a song

영화 The Shape of Water 의 사운드트랙으로 포함되어 처음 들었던 곡, La Javanaise / Medeleine Peyroux / 

빌리 할러데이의 재림이라며 세간에 소개되었던 매들린 페이루가 The Half Perfect World 앨범에서 불렀다. 

 영화에서는 여주인공 일라이자가 그(?)에게 끌리는 뜨거운 감정을 애써 억누르다가 문득 한순간 모든 마음의 벽을 허물고 그에 대한 사랑의 문을 열었던 아름다운 장면에 쓰였다. 그 감정의 흐름에 제대로 어울릴만한 상당히 좋은 선곡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자마자 OST 를 검색하게 했으니까..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때문인지 음악도 그 시절을 표현할만한 선곡들로 채워져있다. 북미에선 2017년 늦가을에 개봉했지만, 베트남과 한국에선 2월에 걸렸던 영화, 원래 좋아하던 Gillermo Del Toro 감독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제대로 로맨틱한 영화였다. 이런 달달한 영화를 연인과 함께가 아닌 혼자서 감상하게 되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마음에서 흐뭇하고 따뜻한 감정이 느껴졌다. 

 노골적으로 말해 The Shape of Water의 느낌이 나에게는 정말 좋았다. 올해의 첫 영화가 이렇게 기쁨을 주는 좋은 영화였음에 기분이 좋다. 더불어 올해 오스카 13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니, 여러모로 즐거운 일이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오랜팬으로서 악마의 등뼈, 크로노스등 초기 작품부터 근래의 판의미로, 퍼시픽 림, 크림슨피크에 이르기까지 오랜동안 애정하며 필모그래피를 지켜봐왔지만.. 많은 대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쁘다. 

2월 25일 현재 3번째 관람을 마쳤다. 나도 좀 꽃히면 파고드는 기질이 너무 심해. 덕후 기질은 역시 쉽사리 바뀌지 않는구나.. 그나저나 Serge Gainsburg의 버전도 마력이 있다. 며칠 째 이 곡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2018년 2월의 나.. :)